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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추골사랑방 / 월하이야기

제민천2

제민천 주변 골목길이 무대가 된다. 실타래 예전에 실타래실을 풀어썼던 기억이 난다. 어릴 적 실을 쓰려면 얽힌 실타래를 잘 풀어야 쓸 수가 있었다. 겨울 저녁 사랑방에 모여 앉아 어머니는 이불 바느질을 하고 나는 잘 말려있는 실타래를 쓸 수 있도록 양손에 실타래를 끼고 동생은 실가닥을 뽑아 감기 시작한다. 이때 실타래가 잘 풀리지 않아 오랜 시간 동안 힘든 적도 있었다. 누구나 어느 정도 나이가 있다면, 어릴 적 추억 중에 하나로 기억할 것이다. 배우는 이렇게 꼬여있는 실타래를 이번 주 토요일 제민천 주변 골목길에서 관객들과 함께 실가닥을 풀려고 한다. 고향을 떠나 20년만에 고향에 돌아와 자신의 시나리오를 통해 고정된 무대를 나와 새로운 무대 골목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이 또한 실험적이면서 20년간 경험을 통하여 나온 배우 배석우 만의 .. 2018. 12. 20.
[공주맛집]중앙분식 "즉석떡볶이" 요즘 가족과 많은 시간들을 보내려고 합니다. 잘은 안되지만 노력한다고 해야되나.... 오늘은 운전면허 수시적성검사를 받으러 가는날... 겸사겸사 가족과 함께 외식겸 외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식탐많은 은삼이 11시쯤이 되자 배고프다고 합니다. 점심시간인데 왜 밥을 안먹냐고 따졌습니다. 은삼이 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울기 시작합니다. 엄마 아빠가 원망스러웠나요 많이 화를 내더라고요 공주에 도착, 제민천이 흐르고 대통사터공원이 자리잡고 있는 중앙분식에서 "즉석떡볶이"와 오뎅, 쫄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먼저 오뎅이 나오자 은삼이는 흡입하듯이 먹더라고요(원망스러웠던 눈빛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사진을 찍는데도 협조해주고. "즉석떡볶이"의 숨어있는 맛은 아주머니의 따스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여기엔 학생들의 단골.. 2012.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