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천이 무대가된다1 제민천 주변 골목길이 무대가 된다. 실타래 예전에 실타래실을 풀어썼던 기억이 난다. 어릴 적 실을 쓰려면 얽힌 실타래를 잘 풀어야 쓸 수가 있었다. 겨울 저녁 사랑방에 모여 앉아 어머니는 이불 바느질을 하고 나는 잘 말려있는 실타래를 쓸 수 있도록 양손에 실타래를 끼고 동생은 실가닥을 뽑아 감기 시작한다. 이때 실타래가 잘 풀리지 않아 오랜 시간 동안 힘든 적도 있었다. 누구나 어느 정도 나이가 있다면, 어릴 적 추억 중에 하나로 기억할 것이다. 배우는 이렇게 꼬여있는 실타래를 이번 주 토요일 제민천 주변 골목길에서 관객들과 함께 실가닥을 풀려고 한다. 고향을 떠나 20년만에 고향에 돌아와 자신의 시나리오를 통해 고정된 무대를 나와 새로운 무대 골목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이 또한 실험적이면서 20년간 경험을 통하여 나온 배우 배석우 만의 .. 2018. 1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