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이야기1 [고마리이장이야기] '사연있는 팥죽이야기' 아내가 요리한 팥죽 한그릇이 유정란 한그릇이 되어 돌아왔다. 며칠전 일이다. 택배가 왔다 보낸곳은 경상북도 상주 포장은 고구마 상표가 있어서 장모님께서 고구마를 보내셨구나 했다. 택배 상자를 뜯어보니 고구마는 안보이고 늙은호박 두개와 팥이 들어있는걸 보고 즐거워하는 표정으로(아내) '이걸 어떻게 다먹어' 그러더니 그날 늙은 호박을 정리하고 저녁밥상은 호박죽이 올라왔다. (나) '어떻게 먹냐고 하더니 호박죽은 뭐야' 며칠뒤 아내의 일요일 선포 '오늘저녁은 팥죽여' 무섭다. 아내의 음식이 갑자기 무섭게 느껴졌다. 나는 선언한다. '난 밥을 주시오' 저녁시간 난 밥이 올라오고 아이들은 팥죽이 올라왔다. 팥죽이 잘됬다고 맛을 보라고 하는 아내, 그리고 피하고싶은 나 순식간의 생각속에 어쩔수 없이 맛을 볼수밖에 .. 2013. 1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