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상량된 유구읍 소재 99칸 민가기와집은 백제양식, 조선 후기 양식 등으로 지어진 집으로 우리민간건축의 걸작이며 학술적으로도 충분한 연구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당시 집짓는 풍습 -예를 들어 집을 지은 대목장의 학습경로와 공사인원, 공사기간, 대장간 등 당시 기술적 문화적 경제적 배경 등-을 연구할 수 있으며 그 당시 이 집의 건립과정과 내용들은 2010년 현재 ‘구술 채록’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집이 없어지면 우리 민간 건축의 70~100년 사이의 중요한 사실 증거가 사장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이 유구 99칸 민간기와집을 통하여 당시 사회 경제구조 등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이 점도 이 집이 갖는 역사 문화적 가치 중의 하나입니다.
이 집은 건축 양식적으로도 과거 백제지역의 독특한 선들, 맞배지붕과 처마의 수평이 긴 점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특징의 분포지역 입증건물로서 가치가 충분합니다.
또한 이 집은 조선후기와 근대기를 아우르는 내용을 지니고 있어 전술한 백제적 성격을 포함하면 백제, 조선후기, 근대기를 동시에 보여주는 아주 귀한 문화재입니다.
이 집을 건축기술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첫째, 기단부 밑의 기초부의 발굴조사를 할 수 있는 중요한 건물로, 단순한 두드림 공법이 아니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둘째, 민간건축으로서 주춧돌이 높지 않은 평지에 서있는 건물로서 2010년 오늘도 반듯이 서 있는 것은 공법상 큰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셋째, 목재를 다룬 마무리방법이 나무를 모난 곳을 둥글려서 마치 공예품을 다루듯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인 점이 매우 특이한 건물로써 그 내용을 이룹니다.
넷째, 건물의 입지가 야트막한 구릉 야산의 아래, 옆에 유구천이 흐름은 조선시대에 선조들이 선호하던 전형적 집터인 점도 그 시대 집짓기 선호도를 연구할 수 있는 가치가 높습니다.
이외로도 더 연구될 가치를 지닌 이 건물은 건축된 연도가 1939년인 것으로 보아도 우리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됨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 시대는 날이 갈수록 우리 건축이 사라지는 추세 속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70년 전에 건립되어 우리 고건축의 여러 특성을 아우르는 유구 창말 99칸 민가 기와집의 현존하는 건물과 불에 탄 800여 평에 있던 건물들도 모두 원형복원을 해야 하며 문화재로 지정함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마땅한 책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서명이 우리와 함께해온 한옥을 살릴수 있습니다. 많은 서명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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