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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추골사랑방 / 월하이야기
고마리이장이야기

말의 힘

by 춘파春坡 2019. 1. 8.

말의 힘 (중동초, 5-1, 이솔이)

우리는 ‘말’이라는
창과 방패를 가지고 있어.

나는 말이 무척 두려워.
말이라는 창에 맞아서
시름시름 앓아누운 적이 있기 때문이야.

창이 왜
쓰고 싶지만
왠지 쓰면 안 될 것
같은 이유도 알았지.

나는 말이 고마워.
말이라는 방패가
창을 막아줬기 때문이야.

아마 그때부터였을 거야.
말이라는 방패를
나한테 쓰는 법을
연구한 게.

그래서 찾아낸
방법은 미래의 나에게
미리 방패를 건네주는 거야.
그래서 미래에 언젠가
마음속으로 다시 볼 수 있게
지금부터 나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할게.

사랑해
고마워
넌 이미 최선을 다했을 거야
여기서 그만두어도 돼.
이루어지기 전에는
모든 게 불가능해보인대.
가끔은 널 믿어도 돼.
울고 싶을 땐 울어
가끔은 화내도 돼
너는 너에게 있어 가장 소중해
안녕?
기쁜 일 있니?
나도 같이 기뻐할게.
혹시 슬프니?
나도 같이 울게.
잘자.
미래의 시인!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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