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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리이장이야기

[육아일기] 솔이가 많이 안좋아요...

by 춘파春坡 2010. 12. 27.

솔이가 백혈병 진단을 받고 서울로 옴긴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면혁력이 약하다고 하여 1인실에서 격리치료를 받다가 좋아진다고 하여 2인실로 옴기고, 다인실로 옴겼습니다.

그러던 어느날(2주전정도) 다시 격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여 2인실로 옴기고 또다시 1인실로 옴기더니 한 1주일전부터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목요일날 서울 병원에 갔다 왔습니다. 솔이가 자고있는 모습을 보고 나의 눈물샘을 자극하면서 가슴이 터질것같은 아픔이 밀려왔습니다.

솔이머리카락이 많이빠지고, 살도많이 빠졌습니다. 눈에는 눈물이 매쳐있는듯하여 간호사에게 "솔이눈이 왜그렇지요? 눈이 건조하여 약을 발랐다고 합니다." 계속 같이있고 싶었지만 중환자실이다보니 길게 있을수 없었습니다.

솔이의 자는모습만 보고 발거름을 돌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뒤 돌아가는 발거름은 무겁고, 내 가슴만 아프고 힘들기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아픔이 세상에 무엇으로도 달랠수 없다는걸 압니다. 다만 솔이가 빨리 완쾌되어서 우리 가족의 품으로 빨리 돌아오길 바랍니다.

오늘 제처한테 문자한통이 왔습니다. 오전 면회시간에 의사선생님과 면담중 즐거운 소식을 들었답니다. 솔이가 좀금좋아졌다고 합니다. 조금이나마 안도에 한숨을 쉬며 솔이의 건강한 모습을 생각하며 오늘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