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마리이장이야기188

[육아일기] 솔이가 많이 안좋아요... 솔이가 백혈병 진단을 받고 서울로 옴긴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면혁력이 약하다고 하여 1인실에서 격리치료를 받다가 좋아진다고 하여 2인실로 옴기고, 다인실로 옴겼습니다. 그러던 어느날(2주전정도) 다시 격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여 2인실로 옴기고 또다시 1인실로 옴기더니 한 1주일전부터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목요일날 서울 병원에 갔다 왔습니다. 솔이가 자고있는 모습을 보고 나의 눈물샘을 자극하면서 가슴이 터질것같은 아픔이 밀려왔습니다. 솔이머리카락이 많이빠지고, 살도많이 빠졌습니다. 눈에는 눈물이 매쳐있는듯하여 간호사에게 "솔이눈이 왜그렇지요? 눈이 건조하여 약을 발랐다고 합니다." 계속 같이있고 싶었지만 중환자실이다보니 길게 있을수 없었습니다. 솔이의 자는모습만 보고 발거름.. 2010. 12. 27.
[재활치료] 조카가 만들어준 행운의 부적 1, 2탄 병원생활하면서 생각나는 일들중 내 조카가 병원에 면회오면서 행운에 부적이라고 만들어온 것이다. 정말 귀엽고, 이쁘고, 고마웠다. "세연아 꼭 빨리 나아서 세연이집에 놀러가고 그럴게" 2010. 12. 13.
[육아일기] 솔이가 항암 치료를 잘 받고 있어요 지난 토요일에 은삼이랑 같이 솔이 면회를 갔습니다. 일주일만에 솔이를 보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안아줄수도 없고(솔이가 면역력이 약해서 혹시라도 다른병에 걸릴가봐요) 그냥 얼굴만 바라보며 솔이에게 풍선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솔이가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은삼이와 아빠에게 면회시간 내내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솔이도 오랜만에 오빠와 아빠를 보니 좋은가봅니다. 항암치료를 계속 받고 있는데 솔이의 모습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 계속 항암치료를 받다보면 머리가 다빠진다는데 다음에 솔이 면회갈때는 이쁜 모자하나 사가지고 가야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오랜시간을 같이 있고 싶어지만 은삼이가 하도 왔다갔다해서 간호사실에서 뭐라그러더라고요 면회가 안되는데 이렇게 왔다갔다 하면 안되는데 할수 없이 솔이와 짧은.. 2010. 11. 30.
[육아일기] 엄마, 아빠는 솔이만 좋아하고 난 신경도 안써요-은삼이 이야기 엄마 아빠는 솔이만 좋아하고 난 신경도 안써요-은삼이 이야기 애 엄마가 솔이 때문에 병원에 있습니다. 그래서 은삼이는 큰집에서 유치원을 다니고 있지요. 내가 건강이라도 하면 같이 있을 텐데 저도 역시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이라 은삼이와 일주일에 한 번 금요일 저녁에 병원에 와서 토요일 아니면 일요일에 큰집으로 갑니다. 어느 날 전화가 왔습니다. 유치원에서 은삼이가 친구들을 때리고 다닌다고 큰일 났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알기 위해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했답니다.엄마, 아빠는 솔이만 좋아하고 아프지도 않은 솔이는 병원에 가 있고 나한테는 신경도 안 쓴다는 겁니다. 이런 스트레스가 다른 아이들에게 폭력으로 나타난 것입니다.저번 금요일 나에게 왔을 때 ‘은삼아, 얼마 전 너의 폭.. 2010. 11. 26.
[육아일기] 우리 솔이가 많이 아파요 "솔이야 힘내라" 솔이 이야기 우리 솔이가 많이 아파요 어떻게 내딸에게 이런병이 생긴걸까요 ? 아무도 이유는 모른다고 합니다. 2주전에 몸이 안좋아 소아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단순한 감기 증상이나 밥을 안먹어서 힘이 없는줄만 알았습니다. 내 아이가 호전됨이 없자 혹시모르니 피검사를 받았습니다. 피검사 결과(저번주 토요일) 백혈병이 의심이 되오니 빠른시간내에 대학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진다는 느낌을 살면서 처음 느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그저 망막하기만 하였습니다. 슬프기도하고 눈물도나고. 저번주 월요일날 을지대학병원에 입원하여 여러가지 검사들을 받았습니다. 골수검사를 해야는대 피검사에 혈소판수치가 적어 수혈을 받아야 할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혈을 받고 다음날에.. 2010. 11. 24.
[추억] 소풍의 대가 김밥, 삶은계란, 사이다 소풍의 계절하면 봄소풍과 가을소풍을 말할수 있죠, 그중에 지금은 가을소풍철이군요. 유치원에 다니는 우리집아이도 소풍을 갔답니다. 소풍하면 생각나는추억 김밥, 삶은계란, 사이다 등이 생각납니다. 깁밥은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봄소풍때 먹은깁밥이 지금도 생각나는군요. 그때당시 김밥에 들어간 재료는 들기름, 참깨가루, 간장, 밥, 김이 전부였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소세지(지금은 햄이들어가죠) 단무지, 시금치, 맛살, 계란 등의 재료는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아닌 그때김밥이 지금은 그립습니다. 지금도 저는 삶은계란을 좋아합니다. 소풍의 두번째 대가죠 삶은계란과 사이다 계란을 먹고 톡쏘는 사이다를 마시고나서 나오는 트림. ㅋㅋㅋ 냄새가 환상적이죠 이런경험 많이들 해보셨죠. 이상 소풍하면 생각나는 두 대.. 2010. 10. 12.
[농사일기] 농군의 마음을 달래는 벼꽃 얼마전에 충청방언대회에 나간적이 있습니다. 무슨이야기를 할가 했는데 제가 어느 인터넷 카페에서 벼꽃에 관한 글을 보았습니다. 난 벼꽃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벼꽃을 알았고 그 글을보며 농군의 마음을 일부 알수있었습니다. 몇해전에 농사를 지은적이 있었는데 제가 득신도 모르는 놈이었습니다.  지금부터의 글은 충청방언대회에 참여했던 원고를 그대로 올립니다. 농사일기 오늘 지가 할 야기는 농사에 대한 이야기를 할가 해유..... 그거 알어유 농부님들이 봄에 모를 심고나서 벼를 수확할 때 까징 하루도 빠짐없이 논에 다닌데유. 얼마나 정성을들여 쌀을 생산하는규... 그류 안그류 증말 쌀을 정성인규...그렇츄... 근디 8월말에서 9월초가 중요한규 왜그런지 알아유... 아 이때 벼꽃이 핀다는규 여러분들 벼꽃아시쥬.... 2010. 10. 12.
솔이와 은삼이 솔이와 은삼이 아빠한테 하고싶은말 ? 그냥 포즈만 취하고 있네요. 은삼이는 노래를 부르고 곰세마리.....아이들재롱에 행복하답니다. 2010. 9. 7.
[재활치료] 그냥 힘들기만 합니다. 고마리이장의 재활치료  며칠전에 일이다. 비가오는날 내 처랑 집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비오는날에 딱맞는 막걸리집이 보였다.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내 처에겐 "미안하지만 여보 먼저가요 난 막걸리 한잔하고 가야겠어" 그러곤 막걸리집에 들렀다. 아직 초저녁이라 손님은 없었다. 난 옛추억을 생각하며, 막걸리 한잔 한잔 먹기시작했다. 비오는날 혼자 막걸리 먹기엔 너무 슬펐다. 갑자기 아무도 없는 혼자라는 느낌이 들며, 슬퍼지기 시작했다. 나의 슬픔을 달랠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 기억나는건 내가 가장 싫어하면서 좋아하는 사람밖에 기억이 없었다.  전후 사정가리지 않고 일단 전화부터 걸었다. 그런데 선배님은 오신다고 했다. 기뻤다. 반면에 슬퍼졌다.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  잠시 후 내가 얘기했던 선.. 2010. 9. 3.